국내에 출시하지 않은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가 강원도 속초에서만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게임 개발사가 획정한 서비스 가능 지역에 따라 사각지대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포켓몬 고는 위치정보 (GPS)를 기반으로 게임 구역을 설정하는데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이 서비스 불가지역이지만
속초는 서비스 가능 지역인 북한으로 분류되어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개발사가 왜 북한을 게임 가능 지역으로 분류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북한에서는 게임 하는 사람도 없을텐데 말이다..
게임업체에 따르면 포켓몬고 게임 가능지역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일부 지역으 마름모꼴로 구분한 구글지도가
공개되었다. 해당 지도는 닌텐도와 함께 포켓몬 고를 개발한 나이앤틱이 지난 2012년 출시한 증강현실 첩보 게임
인그레스의 게임 구역 지도로 밝혀졌다.
나이엔틱은 '인그레스'를 내놓으면서 전 세계를 마름모꼴 형태의 셀로 구분해 서비스 구역을 설정했다. 웹상의 인그레스 구역지도에서
특정 지역명을 검색하면 지역 범위와 코드를 확인할 수가 있는 것이다.
닌텐도는 포켓몬 고를 출시하면서 한국을 서비스 가능 지역에서 제외했지만 이 지도에 따르면 속초 외에 고성, 울릉도 등은
북한과 함께 묶이면서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이다.
이 지도를 근거로 누리꾼들은 일본에서 조만간 포켓몬 고가 출시되면 부산에서도 포켓몬 사냥이 가능할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부산 인근 지역은 대마도와 함께 묶여 있기 때문이다.
포켓몬고의 서비스 지역에서 한국이 빠진 것은 구글 지도서비스를 둘러싼 국내 규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하는데 국내에서는 외국 기업인 구글에 지도 데이터 반출을 막는 규제가 있어서 네비게이션 등 구글 지도의
주요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 게임 개발사인 나이앤틱은 작년까지 구글의 계열사였다.
포켓몬 고는 속초 등 일부 국내 틈새지역엥서 이용할 수는 있지만 기능이 제한적이다. 구글 지도의 지원 없이 기본 GPS 정보만으로
게임을 구동하는 국내에서는 실행한 포켓몬 고의 배경은 지형지물이 없는 허허벌판인 경우가 많다. 실제 지도를 따라 다니면서 포켓몬을
찾는 원게임의 재미를 100% 느끼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한편 1박2일의 정준영도 포켓몬 고에 흠뻑 빠져있는가 보다. SNS 인스타그램의 계정에 "홍대에서 포켓몬 나올때까지 걸어다녔다.
제발 서울만이라도 GPS 풀렸으면 좋겠다 길만이라도" 라며 글을 올렸다. 얼마 후 속초에서 시민들과 찍힌 정준영의 사진에는
휴대폰을 들고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찍혔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정준영 와서 우리 동네 난리 났다면서 그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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